청소년 참정권, 기필코 이뤄내리라

청소년 참정권, 기필코 이뤄내리라
– 선거연령 하향 4월 통과 촉구 농성을 마무리하며

지난 3월 22일 청소년 세 명의 참정권 요구 삭발로 시작한 농성이 오늘로 43일째를 맞았다. 다가오는 6월 지방선거에 청소년이 함께할 수 있도록 선거연령 하향 법안의 4월 통과를 목놓아 외쳤지만 예정되었던 4월 임시국회는 단 한 차례도 열리지 못했다. 삭발하는 청소년들의 곁을 지키며 4월 통과를 다짐했던 더불어민주당, 민주평화당, 민중당, 바른미래당, 정의당 원내대표들의 약속도 현실이 되지 못했다. 오늘 우리는 농성의 시작을 함께했던 정당들의 원내대표들과 ‘선거연령 하향 조속 실현’을 국민께 약속하는 협약식으로 43일간의 거리 농성을 마무리하고자 한다.

선거연령 하향이 논의될 때마다 청소년을 매도하는 각종 막말을 회의석상에서 쏟아내던 자유한국당 국회의원들은 급기야 ‘학제개편’을 선거연령 하향의 선행조건으로 내걸며 명분 없는 반대를 지속해왔다. 거리 농성을 하며 우리는 자유한국당과 대화하고자 면담 요청을 하고 서신 전달을 하며 직접 찾아가기까지 했지만 자유한국당 지도부는 늘 묵묵부답이었다. 선거연령이 하향되면 본인들이 불리해진다는 근거 없는 편견과 얄팍한 표계산으로 기본권을 요구하는 국민을 외면해온 정당에 더 이상 미래는 없을 것이다. 다시 한 번 요구한다. 자유한국당은 선거연령 하향 반대를 멈추고, 국회의원으로서 책임 있는 자세로 논의에 임하라.

43일간의 거리 농성은 오늘로 마무리되지만, 청소년 참정권을 실현하기 위한 우리의 투쟁은 결코 끝나지 않는다. 정의는 우리의 편이고, 우리의 연대는 저들의 편협보다 강하다. 선거연령 하향을 바라는 시민의 목소리는 어느 때보다 우렁차며, 명분 없는 반대만 고집하는 정당을 바라보는 눈도 어느 때보다 매섭다. 우리는 더욱 강고하게 연결된 시민들과 함께 청소년 참정권이라는 민주주의의 새 역사를 기필코 써내고야 말 것이다.

2018년 5월 3일
선거연령 하향 4월통과 촉구 청소년농성단·촛불청소년인권법제정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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