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거연령 하향 촉구 릴레이 연대성명 #10

선거연령 하향 촉구 릴레이 연대성명 #10
지난 25일 발표한, 청소년지원현장 활동가들이 쓴 기자회견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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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거연령 하향, 청소년 존엄과 자립의 기본이다!”

이 순간에도 거리에서 버티며 살아가는 청소년들이 있습니다. 이들을 위해 마련된 정책과 제도 안에서 청소년들은 또 다른 버팀의 시간을 보내고 있습니다. 현재를 치열하게 살아가고 있는 수많은 목소리들을 들어줄 사람이 필요합니다. 현재와 미래를 살아갈 청소년들의 권리, 참정권부터가 시작입니다.

청소년에게 유보된 것은 정치참여권 뿐만이 아닙니다. 성소수자 청소년들은 ‘학생의 본분’이라는 미명하에 정체성을 탐색할 권리를 유보 당하고, 탈학교 청소년들은 애초에 본분을 지킬 수도 없는 사람으로 배제됩니다. 선거연령을 낮추는 일은 우리 사회가 국민으로서, 시민의 한 사람으로서 청소년을 존중하고 환영한다는 명시적인 선언이 될 것입니다.

청소년들은 개개인의 삶이 고통스러웠지만 또다른 약자와 소수자들을 만났을 때 그들과 함께 그들의 요구를 외쳤고 우리 모두가 잘 살기 위해 협력해야 한다고 외쳤습니다. 이 사회의 주체인 청소년의 참정권을 막고 있는 것은 청소년들이 겪어온 아픔과 차별을 방관하는 것이며 그것이 바로 사회적 폭력임을 알아야 할 것입니다.

청소년들은 20살이 되면 자립을 요구받습니다. 하지만 가정으로도 어디로도 돌아갈 수 없는 이들을 위한 기본소득, 주거, 일자리 등의 정책들은 제시되지 않고 있습니다. 청소년의 목소리로 문제를 말해야 하며 대안을 제시하고 만들어야 합니다. 선거연령 하향은 청소년의 존엄과 자립을 위한 기본입니다.

청소년의 정치적 권리와 경제적 권리는 무관할 수 없습니다. 청소년 자립지원 현장, 사회복지 정책에서도 청소년은 딸려있는 위치에서 기인하는 종속을 경험하거나, 자주적 생계를 확보하고자 하는 청소년의 시도는 미성년이라는 이유로 좌절되기도 합니다. 청소년 참정권은 변방에 있는 청소년 지원정책을 바꿔내는 힘이 될 수 있습니다. 청소년 인권을 말하는 것, 청소년의 정당한 목소리와 사회적 지위를 만들어나가는 것이 청소년 자립지원현장의 고단함을 더는 데에도 도움이 되기 때문입니다. 청소년 인권에 기반한 자립지원정책은 청소년과 동료 시민으로 일하고자 하는 비청 활동가들의 존엄한 노동과도 연결되어 있습니다.

청소년은 알고 있습니다. 이 땅의 아픔과 진실을 누구보다 열심히 살아내고 있습니다.
그래서 우리는 그리고 청소년은 외칩니다.
“가만히 있지 않겠다”

2018.04.25.
청소년참정권을 지지하는 청소년지원현장 활동가들
관악교육복지센터/꿈꾸는아이들의학교/들꽃청소년세상/새날을여는청소녀쉼터/움직이는청소년센터 엑시트/ 인권교육센터 들/좋은세상을만드는사람들/청소년성소수자위기지원센터 띵동/청소년자립팸 이상한나라/청소년활동기상청 활기/함께걷는아이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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